창업의 4요소 사람, 사업기회, 사업장, 자본

기업은 일반적으로 인적, 물적, 재정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창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은 우수한 인적, 물적, 재정적 자원을 확보하고 투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창업에 투자되는 주요 요소는 그림과 같이 사람, 사업기회, 자본, 사업장이라고 할 수 있다1.

이처럼 창업은 다양한 요소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으로부터 창출되는 사업기회와 사업화 가능성도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창업에 필요한 자본의 조달과 사업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공장, 점포, 사무실, 기계, 장비 확보 등도 창업에 있어서 필수 요소이다. 즉, 사람, 사업기회, 자본, 사업장은 창업의 4대 요소라고 할 수 있다.

1. 창업의 4요소, 사람

창업의 4요소에서 사람은, 창업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 투입요소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역시 사람이다. 인적요소는 창업의 주체인 창업자를 위시하여 자금 등을 투자하는 동업자와 생산, 판매, 일반관리 등 기업조직의 각 기능을 담당할 창업멤버를 지칭한다. 보다 광범위하게는 기술개발이나 제조, 운영 및 마케팅 등과 관련된 협력자도 창업의 인적요소라고 할 수 있다.

역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창업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하며, 창업에 모든 재정적 부담과 위험을 책임지는 창업자라고 할 수 있다. 실리콘벨리의 경우는 시장지향적 요소가 강한 비전가(Visionary)와 분석지향적 요소가 강한 애널리스트(Analyst) 2~3명이 모여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고인이 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잡스와 스티브워즈니악, 구글의 래리페이지와 세르게이브린,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와 폴앨런, 휴렛패커드의 빌휴렛과 데이비드패커드, 인텔의 고든무어와 앤디그로브 및 앤드류그로브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창업자는 능동적인 창업의 주체로서 그 역할이 매우 중시되고 있다. 할프(Hal B) 등은 창업자는 기업가 정신이 충만해야 하며 미국기업 시스템 내의 초석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고 신상품, 신서비스를 창출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내는 중추적인 역할 수행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창업자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익을 위해 사업체를 조직하여 운영하는 사람임을 강조하였다.

2. 창업의 4요소, 사업기회

창업의 4요소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사업화하여 시장에 제품과 서비스, 즉 재화 및 용역을 내 놓는 일은 창업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업기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차별적인 지식, 혁신적인 기술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 지식, 기술은 제품화하여 성공할 수 있는지 상품성, 시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의 사업타당성 검증을 통하여 사업을 실행하게 된다.

성공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에 부합되어 수익성 증대, 매출액 확대, 시장점유율 확대, 사회적인 책임 행동, 기업 목적의 달성 등에 충분히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기업의 여건상 자본력, 시설 등과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체 기술로서 생산 가능성 여부 및 적합성을 검토한 후 시행되어야 한다.

이처럼 제품에 대한 현명한 탐색과 선택문제는 성공과 실패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사업기회가 어떻게 탐색되고 선택되든, 제품 및 서비스로 내 놓았을 때 충분한 시장수요를 가져야 한다. 시장수요는 제품의 효용가치가 제품의 가격보다 크다고 인식될 때 자연적으로 생겨난다.

즉, 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화폐가치보다 더 큰 효용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그러한 제품에 대한 시장수요는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제품은 기능, 용도, 간편성, 경제성 등의 측면에서 제품력을 갖춘 제품이다. 제품력을 갖춘 제품이란 창조적인 제품이며, 창조적인 제품의 생산은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술의 결합에 의해 가능하게 된다.

새로운 사업기회의 원천으로 고객, 기존회사, 유통채널 등을 통해서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다. 또 창업자는 시장조사를 통해서 사업기회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창업자는 인구 규모, 소득 수준, 교육 정도, 연령, 연령 변화 추세, 경쟁자의 수, 경쟁자의 특성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의 구매 행동 등을 통계적인 소비자 조사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한다.

그러나 가장 주요한 사업기회 원천은 바로 창업자 자신의 연구와 개발에 있다고 할 것이다. 결국 사업기회는 창업자나 창업에 참여하는 멤버들의 아이디어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인적요소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사업기회는 창업자의 상상력과 창조성, 그리고 창업에 동참하는 참여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분석된 정보로 뒷받침된 조언 등 인적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다른 한편으로 사업기회는 물적 요소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제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 기술,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이를 생산 혹은 제공할 기계나 자본 등 물적 자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를 제품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창업의 4요소, 사업장

창업의 4요소에서 사업장은 사람 및 사업기회 요소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갖는다. 사업장은 사업기회를 제품화하고 조직이 운영되는데 필요한 공장이나 사무실, 점포, 인터넷공간, 기계와 설비, 재료나 부품, 건물 등을 말한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사람과 사업기회의 발견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개발, 생산하여 시장에 내 놓거나 조직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공간, 기계, 장비, 비품 등도 적절히 뒷받침되어야 한다.

공장을 설립하여 제품을 생산하려고 한다면 적절한 공장입지 혹은 공장임대 건물을 알아봐야 하며 공장설립에 관한 인‧허가, 공장신축, 공간별 적절한 구분과 시설계획, 기계, 장비의 설치가 필요하다. 지식을 기반으로 용역서비스업을 창업할 경우에도 창업자 및 직원들이 근무할 사무실 및 비품 등을 구비해야 한다.

[1920~30년대 마쓰시다전기(현, Panasonic)의 작업장 및 판매점]

또한 외식 및 유통 소매점을 운영할 계획이라면 입지조사 및 상권분석을 통하여 점포를 확보하고 인테리어공사 및 기물집기 등을 구비해야 한다.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할 경우에도 사무공간이나 창고, 인터넷공간이 필요하다. 마쓰시다고노스케는 초등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마쓰시다전기를 설립,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림은 1920~30년대 마쓰시다전기(현, Panasonic)의 작업장 및 판매점이다.

4. 창업의 4요소, 자본

창업의 4요소에서 자본은 창업을 위해 필요한 인력, 설비, 기술 등 경영자원을 조달하는데 이용되는 원천적 자원이다. 이러한 창업자금은 창업을 추진하는 요소로서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사업기회의 제품화를 위한 특허 및 기술 개발 준비, 지식과 아이디어를 정리, 창업멤버의 구성, 소요자금의 예측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서의 작성 등이 필요하다.

시장조사 및 교육이수 등이 요구되기도 한다. 이 단계에서 비교적 자금 소요가 많지 않으며, 특허 및 기술개발 준비, 시장조사 및 교육이수, 창업멤버 및 관계자 협의 등에 자금과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본격적으로 자본이 소요되는 시기는 사업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로써 사업장이나 공장을 구비하고 기계, 장비를 설치하여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완성품을 만들거나 점포를 구입하고 인테리어 공사, 기물 및 집기 등을 구입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창업기업은 본격적인 사업개시 이후에 사업이 활성화되더라도 창업자의 자금이나 사업화 과정에서 축적된 자금으로 사업을 운영하기가 좀처럼 어렵다. 즉, 사업을 진행하면서 외부로부터 일정기간까지는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모험기업인 셈이다.

기업공개를 목표로 창업하는 벤처기업은 이와 같이 외부로부터 단계별로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기업을 운영하게 된다. 물론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여 경영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장점의 이면에는 경영간섭의 부담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겠다. 아래 표는 벤처기업의 단계별 자금조달전략과 창업주 지분구조의 변화에 대한 표이다2.

[벤처기업의 단계별 자금조달 전략과 창업주 지분구조의 변화]

  1. 최중석, 김형곤(2013), “창업실무, Start-Up Practice”, 도서출판 고즈넉. ↩︎
  2. 최중석(2015), “비즈니스 경영전략, 개정 2판”, 도서출판 두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