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프랑스 SOS그룹

본 칼럼에서는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프랑스 SOS그룹이 어떻게 건강, 교육, 농촌 지역, 연대, 문화, 생태 전환 및 음식 분야에서 대규모로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켜오는지 알아본다1. 본 칼럼은 최중석 외(2023), “사회적경제학(Social Economics), 도서출판 좋은땅”의 내용을 주 참고 문헌으로 정리한 자료입니다2.

1. 프랑스 SOS그룹 소개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프랑스 SOS 그룹은 1984년 아쇼카 재단의 후원을 받아 쟝 마크 보렐로(Jean-Marc Borello)가 설립하였으며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들은 “모든 형태의 배제와 싸우는 것”을 사명으로 출발한 비영리조직이며 기업의 형태를 갖추고 노동 및 사회 통합을 실천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이다.

SOS 그룹은 그 역사 만큼이나 건강, 교육, 농촌 지역, 연대, 문화, 생태 전환 및 음식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로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킨다. 사회적 목표 그룹에게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종합적인 사회 통합 차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노숙인에게 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때, 단순히 주거 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및 교육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주거라는 표면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OS 그룹에서 보유하고 있는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시키고, 재활 센터를 통해 재활을 위한 다양한 교육까지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목표 그룹의 삶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 프랑스 SOS그룹의 9가지 사업영역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프랑스 SOS그룹_저자 방문]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프랑스 SOS그룹은 모든 형태의 배제와 싸우는 사명으로 ‘청소년(Jeunesse)’, ‘고용(Emploi)’, ‘연대(Solidarités)’, ‘건강(Santé)’, ‘노인(Seniors)’, ‘문화(Culture)’, ‘생태 전환(Transition écologique)’, ‘국제 활동(Action internationale)’, ‘지역 활동(Territorial action)’의 9가지로 구분하여 사업을 운영한다.

그 중에서 고용분야는 요리·리셉션 등의 컨벤션 센터 ‘루지나(L’ Usine, 1,800m²)’, 스포츠 경기장, 녹지·도로·공공 등 야외 공간 개발 및 개조 작업장, 공정무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유지보수 및 세탁, 녹지 관리 및 산업 하청, 뷰티살롱, 레스토랑, 관광 회사 등에서 일한다.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프랑스 SOS그룹의 거버넌스는 창립협회인 ‘청소년(GROUPE SOS Jeunesse)’, ‘연대(GROUPE SOS Solidarités)’, ‘건강(GROUPE SOS Santé)’ 및 ‘노인(GROUPE SOS Seniors)’의 4대 그룹 및 그 아래 다수 조직이 편제되어 운영된다. 2019년 현재 이사회는 행정사, 의사, 고위 공무원, 회사 관리자, 임원 및 협회 관리자 등 36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3. 프랑스 SOS그룹의 사회적 성과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프랑스 SOS그룹은 2000년대부터 재정적 어려움이나 성장을 추구하는 조직을 통합하고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기 시작하였으며, 2008년부터는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병원을 인수하여 빈곤층을 위한 의료 서비스 저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비자 발급이 어려운 외국인, 극빈층 환자 등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두가 무료로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1년에는 노인 부양 및 건강 부문에 투자를 시작하였다.

2020년에는 그룹의 9번째 부문인 ‘SOS 그룹 지역 활동(SOS GROUP Territorial action)’ 을 시작했다. 지역 활동은 지역 개발 및 통합을 촉진하는 활동으로, 이 부문의 주요 프로젝트는 ‘1000 Cafés’이다. 주민이 3500명 미만인 마을에 1000개의 카페를 열겠다고 선언하고 프랑스의 시골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 자영업 및 소자본 기업을 지원한다.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프랑스 SOS그룹]

SOS 그룹은 최초의 유럽식 ‘씽크 앤 두 탱크(Think & Do Tank, 씽크탱크’의 발전된 개념으로, 현장 전문 지식을 동원하여 사회 혁신 및 실질적 효과를 창출해내는 조직)인 ‘임팩트 탱크(Impact Tank)’를 출범했다.

2019년 기준 2만 1500명의 직원이 프랑스 12개 지역의 550개 시설 및 서비스 센터에서 일하고 있으며 직접 수혜자는 연간 170만 명에 이른다. 국제적으로도 44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노동통합 분야인 고용분야는 9개 조직의 15개 이상 작업장에 1664명이 취업하였다. SOS 그룹의 직원고용 및 사업운영비는 공공보조금 및 시장매출을 통하여 조달한다. 2019년 SOS 그룹 전체 예산은 10억 2100만 유로(약 1조 3814억 원)였다.

  1. GROUPE SOS(2019), “LE GROUPE SOS EN 2019: Rapport d’activités”.; 위키피디아 프랑스(2023), “Groupe_SOS”, https://fr.wikipedia.org.; GROUPE SOS(2018), “Preparing the future”.; 최중석·윤길순·송선영·박성순(2020), “한국 자활사업의 사회적 성과(Social Impact) 연구”,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SOS 그룹 홈페이지(2021), “ACT WITH US”, https://groupe-sos.org. ↩︎
  2. 최중석 외(2023), “사회적경제학(Social Economics), 도서출판 좋은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