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기업과 실패하는 기업
성공하는 기업과 실패하는 기업에서는 먼저 창업 성공과 실패 사례연구 자료를 알아보고 이어서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특성과 8가지 공통점, 기업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10가지 오류와 기업이 몰락에 이르는 단계에 대하여 알아본다1.
1. 창업 성공과 실패 사례연구
예전의 자료이긴 하지만 신용보증기금에서 발간한 창업 성공/실패 사례집에 나오는 22개의 창업 성공 및 실패 기업의 사례연구를 살펴보면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전략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창업 후 2년 이상 5년 미만인 사례기업들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역시, 동종업계 근무경험을 꼽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동종업계에 근무한 경험이 없다면 성공창업의 길은 요원하다. 창업하고자 하는 해당 업종에서 최소한 3년 이상 근무하여 실무경험을 쌓아야 한다. 또한 사업의 핵심역량을 대표자가 보유하고 있어야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하다. 창업자 중에서는 종종 핵심 기술이나 실행역량을 종업원에 의지해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럴 경우 성공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주먹구구식 창업과 경영은 곤란하다, 자기점검 체크리스트를 사용하여 치밀한 사업계획을 세워야 한다. 꿈만 가득하여 치밀한 사업계획이 부족하면 불균형 투자와 운영자금의 부족, 내부관리 소홀 등의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사실 창업실패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게 된다. 보고서에서는 생각이 미치는 모든 부분에 대하여 철저하고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대표자의 경험부족과 미흡한 사업계획, 아이템 선정의 실패, 입지선정 오류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실패원인들이 존재함으로 동업종 경험축적, 창업교육 수강, 창업 성공 및 실패사례연구 등으로 미처 생각지 못한 다양한 실패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함을 요구한다. 위 표는 22개의 사례기업에서 보여 지는 세부적인 특성이다.
2. 성공하는 기업의 특징
2.1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특성
노동수요의 감소 및 유연성에 따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으며,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자기만의 일을 갖고 싶은 열정이 어우러져 창업시장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도 확산되고 있다. 또한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뿐만 아니라 20~30대 청년층의 인터넷 관련 창업이나 아이디어형 창업에 대한 관심, 직장인 혹은 전업주부들의 소자본 외식업, 소매업, 서비스업의 창업에 대한 관심 또한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당연히 실패 없는 성공창업에 대한 열망은 크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누구나 창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짐콜린스와 제리포라스는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특성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창업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전략적인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하는 기업의 주요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이윤추구를 넘어 핵심이념을 중시하는 것이다. 핵심이념은 경제적인 이익이나 근시안적인 기대치가 아닌 핵심가치와 목적을 더한 것으로 조직의 필수적이고 영속적인 개념을 의미한다. 성공, 비전기업의 핵심이념은 조직내부로부터 도출되며 조직을 지탱하는 반석이다. 종업원들에게 핵심이념을 철저히 교육하고 숭배하는 수준까지 승화시켜야 하다는 것이다. 아래는 10년 전에 등록한 코스닥 기업들이다. 일부는 오늘날까지 번성하지만 일부는 점점 어려움을 겪고 부진한 사례도 볼 수 있다.

② 핵심을 보존하고 발전을 자극하는 것이다. 핵심이념은 보존하되 구체적인 표현방식에 대하여는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하여야 한다. 사업의 문화와 전략, 정책, 제품의 구성, 단기목표, 조직 구조 등은 변화를 통해 핵심을 보존하고 발전을 자극해야 한다.
③ 크고 위험하고 담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BHAGs : Big, Hairy, Audacious Goals)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몰입을 유도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④ 컬트(Cult)같은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컬트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인물이나 사상, 그리고 대상에 대해 지나칠 정도의 열의를 갖는 사람들의 모임을 말한다. 핵심이념을 중심으로 컬트적 환경을 만들어 발전과 성공을 유도해야 한다.
⑤ 끊임없이 실험해 보고 잘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비전기업의 성공은 기회주의적인 실험과 우연한 발견의 결과물,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기 위한 실험이 기업내부에서 계속 이루어지도록 허용하는 효율적인 제도와 관행, 문화에서 나온다.
⑥ 내부에서 성장한 경영진을 육성하는 것이다. 내부에서 육성된 최고경영자는 어느 누구보다 자사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디로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
⑦ 끊임없이 개선을 추구하는 것이다. 단기적인 이윤추구와 장기적인 성장 발전의 2가지 목표를 동시에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⑧ 기업 내의 모든 요소들을 조율하는 것이다. 기업의 목표, 전략, 프로세스, 기업문화, 경영스타일 면에서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2.2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공통점
만약 치밀한 준비 없이 창업을 하여 벌려 놓았다면 2~3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수익을 잘 내지도 못하면서 2~3년간 버틸 수 있는 자금여력이 누구에게나 충분히 있는 것도 아니다. 꼼꼼히 모아둔 돈을 창업에 쏟아 부었거나 소자본 창업자인 경우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더군다나 상황에 따라서는 아무리 시행착오를 거쳐도 헤어날 수 없는 창업실패의 구렁텅이로 빠질 수가 있다.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시장의 동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아울러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성공하는 기업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톰피터스와 로버트 워터맨은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공통점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이 역시 창업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창업자 및 경영자가 고려해야 할 전략적인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하는 기업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① 실행을 중시하는 것이다. 말보다 행동을 앞세우는 실행 또는 행동지향성이 필요하며 계획수립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중시한다.
② 고객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고객과의 친밀한 유대관계를 지속시켜 나감으로써 고객신뢰도와 충성도를 높이고 기존 혹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볼 수 있다.
③ 자율성과 기업가정신 혹은 창업가정신이 투철한 것이다. 혁신적인 의욕과 능력을 갖고 아이디어를 상업화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④ 사람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조직원을 존중하고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도록 장려해야 한다.

⑤ 가치에 바탕을 두고 실천하는 것이다. 공유가치를 중시하고 이에 바탕을 둔 실천을 강조하며, 확고한 가치의 공유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몰입도와 의욕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⑥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다. 주력업종에 충실한 동시에 관련 분야로의 다각화를 선호한다.
⑦ 간소한 조직과 작은 본사를 지향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낭비되는 자원을 없애고 관리부분을 간결하게 유지한다. 규모가 확장되고 조직구조가 복잡해지면 관료주의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⑧ 강함과 온건함을 동시에 지닌 규율을 지키는 것이다. 집중과 분산 사이에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부드러움과 엄격함의 조화, 목표와 수단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3. 실패하는 기업의 특징
3.1 기업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10가지 오류
창업에 대하여 막연한 생각과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창업관련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 업종에 취업하여 실무중심으로 충분한 경험과 지식, 기술을 익힌 다음에 도전하여 창업실패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소자본 창업시장은 창업자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혼란과 심한 부침을 겪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많은 유행아이템이 양산되고 있고 때로는 범람하는 창업정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 지경이다. 중소기업청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치밀한 준비를 하지 않고 창업을 단행하는 사람의 비율이 70%~80%대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율과는 반대로 창업의 성공확률은 20%대이며 창업의 실패확률도 성공확률과 비슷한 20%대에 육박한다고 한다. 나머지는 그럭저럭 어렵게 꾸려나가는 정도이다. 이처럼 창업기업이 성공하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니케이 비즈니스는 기업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으로 10가지의 오류에 대하여 지적하고 있다.
① 새로운 흐름을 갈아타지 못하는 오류로써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동에 적절히 대응해야 함을 지적하고 있다.
② 성장의 정점에서 전환을 꾀하는 오류인데 이는 성장이 정점이 아닌 성장가도에 있을 때 미리 다각화 등을 준비해야 하며, 개인의 권한 강화를 추구하면서 조직의 경쟁력이 약화됨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③ 무리한 확장을 시도하는 오류로써 치밀한 계획 없이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사업의 진입을 시도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④ 지나친 소심함을 유지하는 오류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적자가 나더라도 발전에 도움이 되는 건전한 적자부문을 감수하는 대담함이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⑤ 과감한 결단력을 상실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세상의 변화에 맞춰 금기나 성역도 버리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⑥ 경영자 자신의 변신 실패의 오류를 방지해야 한다. 기업의 큰 방향성은 경영자의 능력과 결정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경영자는 급변하는 상황에 맞게 자신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⑦ 창업정신을 망각하는 오류인데 기업가정신을 잃어버린 채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태도의 고착화를 경계해야 한다. 성장이 지속되다 보면 기업초창기의 열정을 잃기 십상이다.
⑧ 안일함을 추구하는 오류이다. 기업의 사풍이 점차 보수적으로 변하는 분위기, 회사의 안정성에 대한 과도한 확신이 낳은 현실감 없는 낙관주의는 경계해야 한다.
⑨ 뜻밖의 횡재에 기대는 오류인데 특수한 상황의 전개로 거둔 성공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의 유지가 필요하다.
⑩ 지나친 기대감을 갖는 오류이다. 특정상품, 특정 거래처에 대한 높은 의존도, 외부적 요소에 의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3.2 기업이 몰락에 이르는 단계
짐콜린스는 성공하는 기업이 몰락에 이르게 되는 원인을 자만심단계 → 무원칙 사업 확장단계 → 위기부정의 단계 → 허둥대는 단계 → 기업실패의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먼저 뛰어난 성공에 따르는 자만심이 기업 내에 팽배해지게 되고 이에 따라 무모한 투자를 시작하고 사업규모 확장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긍정적인 소식을 과장하고 부정적인 소식을 무시하게 된다. 또한 하나의 거대투자 제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음, 혼란과 비관론, 만성적인 구조조정에 이어 재정이 부실해지고 결국은 기업 실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 Jim Collins and Jerry I. Porras(1994), “Built to Last: Successful Habits of Visionary Companies”, William Collins.; Tom Peters and Robert H. Waterman Jr.(1982), “In Search of Excellence”, Harper & Row.; 신용보증기금(2011), “창업 성공‧실패 사례집”.; 한국거래소(2014), “신규 코스닥 등록기업”, http://krx.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