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라휘시끼디위

프랑스 라휘시끼디위에서는 라휘시끼디위의 지역농산물 순환소비 사업 소개 및 규모, 지역상점(Hive), 프랑스 라휘시끼디위 지역농산물 순환소비 사업의 확장을 중심으로 알아본다1.

1. 프랑스 라휘시끼디위 소개 및 규모

프랑스 라휘시끼디위(La Ruche qui dit Oui)는 순환소비, 온라인 구매 후 지역상점(Hive)에서 수령, 농부들에게는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가꾸어가는 하는 사명을 가지고 프랑스 전역에서 5000명 이상의 지역 농부와 770곳의 지역상점, 더 나아가 유럽 전역에서 25만 명의 회원과 1만 명의 지역 농부, 1500곳의 지역상점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영향의 파급효과를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 라휘시끼디위는 프랑스 및 유럽 전역에서 지역농산물 순환소비 운동을 통하여 ‘생산 농산물의 공정한 가격 회복’, ‘건강하고 신선한 농산물 제공’, ‘온라인 구매 후 지역상점(Hive, ‘벌통’이라고 해석됨)에서 수령하는 간단하고 편리한 유통’, ‘투명성 강화로 식품에 대한 신뢰 회복’을 돕는다.

2023년 현재 5000명 이상의 프랑스 지역농부와 770곳의 Hive, 1만 명 이상의 유럽 지역농부와 1500곳의 유럽 Hive를 통하여 25만 명의 회원과 연결하고 유럽 전역에서 농산물의 공정한 생산과 유통 및 소비,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 만들기의 중요한 거점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아래는 저자가 파리의 라휘시끼디위 본사를 방문했을때 직원들과 찍은 사진이다.

라휘시끼디위 사람들
[라휘시끼디위 직원과 함께한 저자]

라휘시끼디위에서는 생산자가 가격을 결정한다. 생산자들은 부가세를 제외하고 판매된 금액의 80%를 직접 수령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구매 후 Hive에서 제품을 수령한다. 이것이 농부들에게는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가꾸어가는 사명을 실천하는 라휘시끼디위의 문제해결 방법이다.

2. 프랑스 라휘시끼디위 지역농산물 사업의 지역상점(Hive)

프랑스 라휘시끼디위에서 개인 혹은 조직이 Hive를 열기 위해서는 지원 동기와 실행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생산자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배포하기 위한 만남의 장소가 필요하다. 이는 공공 장소(마을회관, 박물관, 학교 등)이든 사적인 장소(레스토랑, 바, 콘서트홀 등)이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면 된다.

이어서 공동체 만들기가 필요하다. 지역사회의 거리를 걷고 시골을 가로질러 Hive 프로젝트를 설명한다면 조금씩 의욕 넘치는 구성원들과 생산자들이 주변에 모이게 될 것이다. 공동체가 만들어지면 정규 판매 조직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매주 Hive에서 회원에게 다양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생산자들은 유통 당일에 주문을 받아 소비자를 만나서 농산물을 배포할 수 있다. 배포 당일 회원 소비자와 생산자들이 만나는 일은 제품의 교환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것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그것은 지역 행사 및 축제, 공유 서비스, 농장 방문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Hive는 빠르게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의 실생활 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림은 라휘시끼디위의 ‘생산(좌)-가격(중)-유통(우)’ 프로세스의 이미지이다.

라휘시끼디위 생산-가격-유통 프로세스
[라휘시끼디위 생산-가격-유통 프로세스]

3. 프랑스 라휘시끼디위 지역농산물 사업의 확장

호주 푸드 콘넥트 쉐드의 사례에서 본 것처럼, 프랑스 라휘시끼디위는 60km 이내 지역농부의 농장에서 매일 수집한 농산물 덕분에 높은 영양가와 잘 보존된 매우 신선한 맛의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에서 주문이 완료되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10시까지, 그리고 토요일은 오전에 2시간 이내에 유통되어 생산으로부터 수령까지 24시간 이내에 마무리된다.

그리고 생산자 표시정책으로 우리가 마시는 우유가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가 먹는 알을 낳는 암탉은 어디에서 자라났는지 알 수 있다.

프랑스 라휘시끼디위는 2011년 9월 21일에 첫 번째 Hive의 문을 열었다. 프랑스 남서쪽의 도시 툴루즈(Toulouse) 교외의 포가(Fauga)에 위치한 이곳은 식도락가, 이웃, 친구 및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지역에서 주문한 제품을 받기 위해 개설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 파리(Paris),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로양(Royan), 보르도(Bordeaux), 투르(Tours), 캉(Caen), 님(Nîmes), 렌(Rennes), 리옹(Lyon) 등으로 확산되었고 몇 달 동안에 Hive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어 오늘날 1500개 이상의 Hive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2012년에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수행을 위한 “사회적이면서도 기술적인 기업, la Ruche qui dit Oui!”는 “인간적이고 효율적인 경제” 활동을 위한 ‘사회적기업가 운동(Mouves) 네트워크’에 합류하였다. 2013년에는 유럽으로 거듭나게 되었는데 벨기에에 최초로 문을 연 라휘시끼디위는 이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퍼져 나갔다.

2014년에는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고 연대 기반의 프랑스 사회적경제 기업 유형인 ESUS(Entreprise-Solidaire-Utilite-Sociale) 승인을 받았다. 이는 민주적 거버넌스가 시행되고, 규정에 맞는 직원의 보수와 이익이 규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에는 B-Corp 승인도 받았다. 2018년 여름에는 8년 만에 CEO가 ‘마크-데비드 추콘(Marc-David Choukroun)’에서 ‘그레고어 듀 티(Grégoire de Tilly)’로 변경되었다.

  1. 라휘시끼디위 홈페이지(2023), https://laruchequiditoui.fr.; 프랑스 경제재정부(2023), “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what is the “Social Utility Solidarity Company” accreditation?”, https://economie.gouv.fr.; 유튜브(2023), “La Ruche qui dit Oui”, https://youtu.be/grElHRiYg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