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푸드 플랫폼의 혁신: 라휘시끼디위(La Ruche qui dit Oui)의 농산물 순환소비와 공정 유통 전략
프랑스의 라휘시끼디위(La Ruche qui dit Oui)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순환소비를 촉진하고, 생산자에게 공정한 가격을 보장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들은 ‘벌통’을 의미하는 지역 거점 하이브(Hive)를 통해 유럽 전역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프랑스 라휘시끼디위에서는 라휘시끼디위의 지역농산물 순환소비 사업 소개 및 규모, 지역상점(Hive), 프랑스 라휘시끼디위 지역농산물 순환소비 사업의 확장을 중심으로 알아본다1.
1. 프랑스 라휘시끼디위 소개 및 규모
프랑스 라휘시끼디위(La Ruche qui dit Oui)는 순환소비, 온라인 구매 후 지역상점(Hive)에서 수령, 생산자에게 수익의 80%를 직접 배분하는 파격적인 수익 구조를 통해 농산물의 공정한 가격 주권을 회복한다. 이는 단순한 유통업을 넘어, 디지털 기술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연결하는 임팩트 플랫폼 비즈니스의 전형을 보여준다.
프랑스 라휘시끼디위는 프랑스 및 유럽 전역에서 지역농산물 순환소비 운동을 통하여 ‘생산 농산물의 공정한 가격 회복’, ‘건강하고 신선한 농산물 제공’, ‘온라인 구매 후 지역상점(Hive, ‘벌통’이라고 해석됨)에서 수령하는 간단하고 편리한 유통’, ‘투명성 강화로 식품에 대한 신뢰 회복’을 돕는다.
2023년 현재 5000명 이상의 프랑스 지역농부와 770곳의 Hive, 1만 명 이상의 유럽 지역농부와 1500곳의 유럽 Hive를 통하여 25만 명의 회원과 연결하고 유럽 전역에서 농산물의 공정한 생산과 유통 및 소비,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 만들기의 중요한 거점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아래는 저자가 파리의 라휘시끼디위 본사를 방문했을때 직원들과 찍은 사진이다.

라휘시끼디위에서는 생산자가 가격을 결정한다. 생산자들은 부가세를 제외하고 판매된 금액의 80%를 직접 수령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구매 후 Hive에서 제품을 수령한다. 이것이 농부들에게는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가꾸어가는 사명을 실천하는 라휘시끼디위의 문제해결 방법이다.
2. 프랑스 라휘시끼디위 지역농산물 사업의 지역상점(Hive)
프랑스 라휘시끼디위에서 개인 혹은 조직이 Hive를 열기 위해서는 지원 동기와 실행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생산자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배포하기 위한 만남의 장소가 필요하다. 이는 공공 장소(마을회관, 박물관, 학교 등)이든 사적인 장소(레스토랑, 바, 콘서트홀 등)이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면 된다.
이어서 공동체 만들기가 필요하다. 지역사회의 거리를 걷고 시골을 가로질러 Hive 프로젝트를 설명한다면 조금씩 의욕 넘치는 구성원들과 생산자들이 주변에 모이게 될 것이다. 공동체가 만들어지면 정규 판매 조직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매주 Hive에서 회원에게 다양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생산자들은 유통 당일에 주문을 받아 소비자를 만나서 농산물을 배포할 수 있다. 오프라인 거점인 하이브(Hive)는 단순한 물품 수령처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허브(Hub) 역할을 수행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 대면은 식품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축제나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되어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그것은 지역 행사 및 축제, 공유 서비스, 농장 방문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Hive는 빠르게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의 실생활 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림은 라휘시끼디위의 ‘생산(좌)-가격(중)-유통(우)’ 프로세스의 이미지이다.

3. 프랑스 라휘시끼디위 지역농산물 사업의 확장
호주 푸드 콘넥트 쉐드의 사례에서 본 것처럼, 프랑스 라휘시끼디위는 60km 이내 지역 조달(Local Sourcing) 정책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최상의 신선도를 보장한다. 온라인 주문 후 24시간 이내 수령이 가능한 고효율 물류 시스템은 로컬 푸드가 가진 유통의 한계를 기술로 극복한 사례다. 또한 온라인에서 주문이 완료되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10시까지, 그리고 토요일은 오전에 2시간 이내에 유통되어 생산으로부터 수령까지 24시간 이내에 마무리된다.
그리고 생산자 표시정책으로 우리가 마시는 우유가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가 먹는 알을 낳는 암탉은 어디에서 자라났는지 알 수 있다.
프랑스 라휘시끼디위는 2011년 9월 21일에 첫 번째 Hive의 문을 열었다. 프랑스 남서쪽의 도시 툴루즈(Toulouse) 교외의 포가(Fauga)에 위치한 이곳은 식도락가, 이웃, 친구 및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지역에서 주문한 제품을 받기 위해 개설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 파리(Paris),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로양(Royan), 보르도(Bordeaux), 투르(Tours), 캉(Caen), 님(Nîmes), 렌(Rennes), 리옹(Lyon) 등으로 확산되었고 몇 달 동안에 Hive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어 오늘날 1500개 이상의 Hive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2012년에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수행을 위한 “사회적이면서도 기술적인 기업, la Ruche qui dit Oui!”는 “인간적이고 효율적인 경제” 활동을 위한 ‘사회적기업가 운동(Mouves) 네트워크’에 합류하였다. 2013년에는 유럽으로 거듭나게 되었는데 벨기에에 최초로 문을 연 라휘시끼디위는 이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퍼져 나갔다.
라휘시끼디위는 프랑스의 사회적 연대 기업 인증인 ESUS(Entreprise-Solidaire-Utilite-Sociale)와 글로벌 ESG 인증인 B-Corp을 연이어 획득하며 모델의 공신력을 확보했다. 이는 민주적 거버넌스와 이익 공유가 기술 기반의 확장성과 양립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유럽 전역 1,500개 하이브 네트워크로 확산되는 동력이 되었다. 2018년 여름에는 8년 만에 CEO가 ‘마크-데비드 추콘(Marc-David Choukroun)’에서 ‘그레고어 듀 티(Grégoire de Tilly)’로 변경되었다.
💡 yesESG 비즈니스 인사이트
라휘시끼디위의 사례는 우리 기업과 지자체가 추진하는 지역 재생 및 CSR 사업에 중대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이들은 ‘착한 소비’라는 감성적 호소에 머물지 않고, 생산자에게는 가격 결정권을, 소비자에게는 편리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적 지속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생산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생산자 표시 정책과 지역 거점 중심의 커뮤니티 전략은 유통 단계의 불신을 해소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핵심 무기입니다. 우리 기업들도 공급망 관리(SCM) 차원에서 지역 농가와의 디지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탄소 저감 성과(E)와 지역 상생(S)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혁신적인 ESG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라휘시끼디위 홈페이지(2023), https://laruchequiditoui.fr.; 프랑스 경제재정부(2023), “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what is the “Social Utility Solidarity Company” accreditation?”, https://economie.gouv.fr.; 유튜브(2023), “La Ruche qui dit Oui”, https://youtu.be/grElHRiYgR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