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에 담긴 지속가능성: 네스프레소의 열대우림연합 파트너십과 B-Corp 기반 ESG 전략

본 칼럼은 프리미엄 커피 시장의 리더인 네스프레소(Nespresso)가 추구하는 공유 가치 창출(CSV)과 ESG 실천 경로를 분석한다. 열대우림연합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공급망 혁신과 B-Corp 인증을 통한 거버넌스 고도화 과정을 심층적으로 조망한다.

1. 스위스 네스프레소 소개

스위스 로잔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네스프레소(Nespresso)는 2019년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7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기업은 “도덕성, 정직, 존경, 공정한 거래 및 법률 준수”를 기업 이념 및 핵심 가치로 경영하면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상업적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네스프레소의 가치 제안은 ‘집에서 즐기는 레스토랑 수준의 고품질 에스프레소(고압·고온 하의 물을 미세하게 분쇄한 커피 가루에 가해 추출한 고농축 커피의 일종)’에 두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커피 원두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이든, 재료, 생산 과정 및 사람들이 커피 캡슐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든 우리의 모든 가치사슬은 파트너, 직원 및 고객을 위한 공유 가치를 창출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라고 지속가능성을 약속하고 ESG를 실천한다. 특히, NGO 단체인 ‘열대우림연합(Rainforest Alliance)’과 협업 관계를 맺고 협력한다.

네스프레소 협업 열대우림연합
[네스프레소 협업 열대우림연합, 개구리인증마크]

고객은 ‘직장인과 가정’이며 주로 ‘홈페이지 및 쇼핑몰, 브랜드 매장, 콜센터, 소매점(기계용)’에서 판매하고 있다. 주 수익원은 ‘캡슐(1잔 분량씩 용기에 담긴 분쇄된 커피, 캡슐 커피 전용 머신에 집어넣어서 추출)’ 판매이다. 네스프레소의 사회적 및 환경적 가치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 전략 및 계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

2. 네스프레소와 열대우림연합 협업

네스프레소는 고품질 원두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열대우림연합(Rainforest Alliance)과 20년 가까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재생커피 점수 카드’를 도입하여 농가의 토양 건강, 생물 다양성, 재정 관리 상태를 정교하게 평가하며 재생 농업 관행의 정착을 유도한다. 이는 농가의 수익 증대와 환경 보존을 동시에 달성하여 공급망의 전략적 탄력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제로 기능한다.

네스프레소는 양질의 커피가 대량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커피 농가와 성공적인 공급 관계를 개발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며 이러한 커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NGO 단체인 열대우림연합(Rainforest Alliance)과 협업 관계를 맺고 6만 2000명이 넘는 농부들과 지속적인 관계 및 개발을 통하여 커피를 공급받고 있으며 그들의 수입이 증대되도록 협력한다.

네스프레소의 지속가능경영 ESG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열대우림연합은 1987년에 설립되었으며, 2019년 현재 76개국에서 130만여 가구 이상의 농가가 참여하여 농촌 지역사회의 연대, 산림보전, 지속가능한 생계유지를 위하여 협력한다. 열대우림연합의 (개구리)인증 마크는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선택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업 표준을 통과한 농장에게 주는 인증 마크”이다.

네스프레소는 재생 농업 관행의 정착을 위하여 열대우림연합과 함께 재생커피 점수 카드를 만들고 토양, 생물 다양성, 작물 및 재정 관리 전반을 평가하여 농가들이 재생 농업의 관행을 정착하도록 돕는다. 2022년에는 네스프레소 커피의 44%가 열대우림연합 또는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생두의 76%가 재생커피 점수 카드에서 브론즈로 평가되었다. 네스프레소는 2025년까지 80% 이상이 브론즈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한다.

네스프레소의 사회적 가치는 이처럼 열대우림연합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농가 및 구성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커피 공급 업체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지역공동체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통한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과 계획을 통하여 달성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사회적 가치 측면의 기업 사명을 사업계획 측면으로 일관되게 정의하고 이를 정량화시킴으로써 이해관계자들로 하여금 회사의 사회적 가치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하였다.

3. 네스프레소의 지배구조와 사회적 가치

네스프레소의 지속가능경영 ESG 전략의 ‘지배구조’는 “모기업의 통제가 아닌 자율적인 의사결정과 투명성,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협치의 지배구조”를 만들었으며 “더 맛있고 건강한 식음료를 제공하고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장려함으로써 매일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사회적 가치 창출의 출발로 두고 있다. 즉, 네스프레소의 거버넌스는 모기업의 수직적 통제를 넘어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자율적 지배구조를 지향한다.

먼저 ‘직원’ 부분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는 “고객 지향적인 직원, 글로벌 다양성을 맞는 직원 구성을 기업의 인재상으로 두고 정기적인 조사를 통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직원의 70% 이상이 고객 지향적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90개국 이상의 국적을 가진 이들이 60개국 이상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것은 기업이 전 세계적인 유통과 급속한 성장을 고려할 때 “직원의 다양성에 기초한 긍정적인 직장 편성과 강력한 고객 관계를 유지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핵심”으로 작용한다. 90개국 이상의 국적을 가진 인적 자원의 다양성은 글로벌 시장의 요구를 수용하는 유연한 조직 문화의 토대가 된다. 또한, 커피 중독과 같은 잠재적 사회적 비용을 인식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사결정 전반에 통합하고 있다.

‘사회문화’적인 가치 창출 계획으로는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문화 형성, 강력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행과 프로그램을 통하여 책임성과 능동적인 문화 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적 영향력의 확정’을 위한 전략으로는 “전 세계 60개국 이상의 320개가 넘는 매장에서 사회문화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아울러 언어 교육 및 소액 대출 프로그램과 같은 추가적인 사회적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최종 소비자’의 가치 창출 방안으로는 “카페인의 상승(부스트) 효과, 맛과 따뜻함 측면에서 사용자의 필요를 충족시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부정적인 영향으로서의 ‘사회적 비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지역 농민과의 계약으로 인하여 잠재적으로 기존의 농업 문화 및 사회적 관행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는 점”과 “카페인 중독의 영향으로 담배, 알코올 및 정크 푸드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질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정책들을 개발하고 있다.

4. 네스프레소의 환경적 가치와 B-Corp 인증

네스프레소는 탄소 배출량이라는 정량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측정치의 증감 여부를 추적하고 관리하면서 환경적 가치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네스프레소의 환경적 가치 창출 전략의 출발은 “제품의 기능 단위인 40㎖ 에스프레소에 대하여 1년의 단위 기간 동안의 가치에 대하여 제품의 생명주기에 따라서 환경적인 측면에서 무엇이 검토되고 있는지 ‘원재료’, ‘생산’, ‘공급 및 아웃소싱’, ‘유통’, ‘수명 종료’로 구분하여 추적하고 관리한다. 네스프레소의 ‘The Positive Cup 2022 Progress ESG Report를 통하여 보고한다.

환경 전략 측면에서 네스프레소는 전 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방법론을 통해 탄소 배출량의 46.6%가 소비자 사용 단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식별하고 기기 재설계를 통해 배출량을 20.7% 감축했다. 네스프레소는 이처럼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접근 방식으로 환경 영향을 평가하고 환경적 영향에 대한 일반화 및 직관적 설명을 넘어서서 보다 지속 가능한 측정 방법과 수치로 제시함으로써 확고한 정량적 기반을 사업계획 및 목표로 설정하고 추적 관리한다.

반면 네스프레소는 채굴용 알루미늄 캡슐의 유해성에 대하여 환경단체의 문제제기와 생산과정에서 환경인증 알루미늄(ASI, Aluminium Stewardship Initiative)을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받고 있다. 이에 대하여 네스프레소는 알루미늄 캡슐의 100%가 재활용될 수 있으며 1991년부터 추가한 재활용 정책의 일환으로, 논란이 된 알루미늄 캡슐은 100% 재활용 체계를 구축했으며, 폐캡슐을 활용한 ‘벨로소피(Velosophy)’ 자전거 제작과 같은 자원 순환(Circularity)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적 임팩트를 시각화하고 있다.

파타고니아 사례에서도 알아본것 처럼 네스프레소도 사회적 영향 측정 도구 ‘비-코퍼레이션(B-Corporation)’의 기준을 통과하고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기업 운영 방식의 모든 단계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직원, 고객, 사회, 환경 등 모두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결정하는 인증제도이다. 네스프레소는 홈페이지에서 “우리는 단순히 이윤 극대화가 아닌, 더 의미있는 목적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함께하는 세계적인 움직임의 일원이며 새로운 재활용 프로그램 또는 레인포레스트 연맹, 공정무역기구와 같은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혁신 및 개선을 도모하고, 협업한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비-코퍼레이션(B-Corporation)의 인증은 사회적 및 환경적 프로그램과 활동, 조직을 통해 자원 순환성, 기후 변화 대응,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하며 네스프레소의 지배구조, 기업 구성원, 고객, 지역사회, 환경이라는 5개 영역에서 그 가치와 공헌을 엄격하게 인증 받았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 yesESG 비즈니스 인사이트

네스프레소의 사례는 ESG 경영이 단순히 환경 보호를 위한 기부 활동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핵심 원가(원두)와 리스크(규제/평판)를 관리하는 전략적 투자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B-Corp 인증을 통해 자신들의 사명을 제도화한 점은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공고히 하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SSMR의 전문적인 시각으로 네스프레소를 조망해 보면, 핵심은 측정 가능한 데이터(LCA)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Rainforest Alliance)의 결합에 있습니다. 이는 국내 식음료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실사법에 대응하거나 탄소 국경 조정 제도(CBAM)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도입해야 할 실무적 프레임워크입니다. yesESG는 이러한 글로벌 리딩 모델을 바탕으로, 우리 기관과 기업들이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가치 사슬을 구축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로드맵을 제공하며 시스템 안착을 심층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본질적으로 혁신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이 되도록 돕겠습니다.

  1. Nespresso(2024), “Sustainability commitment”, http://nestle-nespresso.com.; Joyce, A. and Paquin, R. L.(2016), “The triple layered business model canvas: A tool to design more sustainable business models”,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 1-13.; Nespresso(2022), “The Positive Cup, 2022 Progress Repo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