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을 넘어 혁신으로: 런던어린이재단(LEYF)의 교차 보조 모델과 환경 경영 전략

본 칼럼에서는 120년 역사의 영국 런던어린이재단(LEYF) 사례를 통해, 불우한 아동을 위한 보육 서비스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했는지 분석합니다. 특히 이들의 재무적 성과와 환경적 관리 체계는 국내 기업과 기관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1.

1. 영국 런던어린이재단의 의의

1.1 런던어린이재단의 역사와 규모

영국 런던어린이재단(LEYF, London Early Years Foundation)은 불우한 어린이(유아)의 보육 및 지역사회를 위한 포용적 비즈니스로 시작하여 런던 전역에서 39개의 지역공동체 보육원 및 어린이센터를 운영하고 관용과 이해, 다양성 및 친환경의 사회적 영향을 확장하고 있다. 아래의 그림은 2022년 세계 보육원 상 수상 및 저자가 본사를 방문할 당시 촬영한 사진이다.

영국 런던어린이재단 세계 보육원 상 수상

영국 런던어린이재단은 어린이 교육 및 연구를 통하여 런던의 아동, 가족 및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자선단체이자 사회적경제 기업이다. 1903년에 설립된 재단은 2차 세계대전 중에 일하는 어머니들을 위한 보육원을 최초로 개설한 이래 119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22년 3월 현재 런던 12개 자치구 전역에 39개의 지역공동체 보육원 및 어린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4208명의 어린이가 참여하고 있다. 이 중에서 35%인 1600명은 무상으로 지원하는 불우한 가정의 어린이들이다.

1.2 런던어린이재단의 의미

영국 런던어린이재단은 불우한 가정의 자녀들이 보육원에 입소할 수 있는 자격을 보장하며 조직의 재무적인 잉여는 이처럼 무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에 재투자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사용한다. 또한 직원 교육, 양질의 음식, 부모와 함께 지역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이의 생애 첫 5년은 미래의 삶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영국의 조기 교육 및 보육은 빈곤 속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을 돌볼 자금이 만성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이들의 삶은 계속 뒤쳐진다. 반면, 양질의 보육 환경에 있는 아이는 상급 학교를 졸업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범죄의 가능성은 낮고 약물에 노출되어 고생할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어린 시절을 올바르게 보내는 것은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된다. 재단의 이상적인 보육원은 사회경제적 배경이 다른 다양한 아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든 아동, 특히 빈곤층 아동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2. 영국 런던어린이재단의 보육원 유형과 재무성과

2.1 런던어린이재단의 보육원 유형

재단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했습니다. 부유한 지역의 수익을 빈곤 지역에 재투자하는 교차 보조(Cross-subsidization) 모델과 정부 계약을 통한 안정적 현금 흐름 확보는 사회적 목적과 재무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재단은 혁신적이고 다른 기회와 도전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조직 내·외부의 훈련과 지원을 위한 연구, 학습 및 개발센터를 운영하고 보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천적인 연구도 진행한다.

브르지스 파크(Burgess Park), 밴즈워스 브릿지(Wandsworth Bridge) 및 마크스 게이트(Marks Gate) 보육원은 푸드 뱅크를 운영하여 가족에게 자녀와 함께 저녁 식사를 요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재료가 포함된 식사 팩을 제공한다.

2.2 런던어린이재단의 재무적 성과

영국 런던어린이재단의 2022년도 재무상태표를 보면 아래 표와 같이 전년도인 2021년에 비하여 고정자산은 증가한 반면 (순)유동자산은 감소하였다. 또한 고정부채는 감소한 반면 유동부채는 증가하였다. 부채를 모두 제외한 순총자산은 전년도보다 16만 파운드(약 2억 5100만 원) 증가한 328만 파운드(약 56억 1300만 원)에 달했다. 아래표는 전런 어린이재단의 재무상태표이다.

[표] 런던어린이재단(LEYF)의 재무상태표

구분2022년(백만 파운드)2021년(백만 파운드)
Fixed Assets(고정자산)5.064.68
Current Assets(유동자산)5.846.28
Current Liabilities(유동부채)(5.52)(4.96)
Net Current Assets(순유동자산)0.321.32
Total Assets Less Current Liabilities(유동부채 차감 후 총자산)5.386.00
Creditors amounts due after 1 year(채권자: 1년 후 만기 금액)(2.10)(2.88)
Total Net Assets(총순자산)3.283.12
Restricted Funds(기부자 제한 기금)0.981.19
Unrestricted Funds(기부자 무제한 기금)2.301.93
Total Charity Funds (총자선기금)3.183.12
[런던어린이재단(LEYF)의 재무상태표]

재단은 “신중한 현금 흐름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운영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안정적인 현금 포지션[연말 510만 파운드(약 80억 원)의 현금흐름]을 유지하였고, 2021년 10월에 시작된 부채 ‘CBIL(Coronavirus Business Interruption Loan, 코로나바이러스 사업 중단 대출)’을 상환할 수 있었다.”라고 보고하고 있다.

총자선기금은 318만 파운드(약 49억 8600만 원)이며 이 중에는 기부자 지정 제한기금이 98만 파운드(약 15억 3700만 원)이며 나머지 230만 파운드(약 36억 600만 원)는 기부자 무제한 기금이다.

재단은 “아이들이 학습과 발달을 위한 최대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안전한 탁아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입주와 출석 시간이 늘었으며 비용은 절감하여 이전 회계연도에서는 765파운드(약 120만 원)의 적자를 냈지만 이번 회계연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흑자 전환(Turnaround)에 성공한 점은 주목할만합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운영 효율화와 입주율 제고라는 경영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3. 영국 런던어린이재단의 지속가능경영 성과

3.1 런던어린이재단의 가치와 품질

재단 보육원의 77%는 런던에서 가장 빈곤하고 소외된 지역에 있다. 이는 런던 평균 분포도인 50%에 비하여 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곳의 보육원은 아이들에게 동일한 수준의 보살핌과 교육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가족과 지역사회를 지원한다.

또한 재단 보육원의 50% 이상이 ‘교육, 아동 서비스 및 기술 표준 사무국(Ofsted)’으로 부터 ‘탁월(Outstanding)’한 등급을 받았다. 이는 런던 전역의 평균 22%에 비하여 2배가 훨씬 넘는 수치이며 나머지도 모두 ‘양호(Good)’ 등급을 받았다.

재단에서 아이들은 모든 일의 중심에 있으면서 중요한 이해관계자 참여 경영을 통하여 교직원, 학부모, 지역공동체 및 인류사회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런던의 어린이들, 특히 다른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거나 감당할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최고 품질의 조기 교육 및 보육을 통해 인생에서 최고의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직원에게는 재단의 가치인 ‘용감함’, ‘영감’, ‘양육’, ‘재미’를 옹호하는 최고의 인재를 유치, 개발 및 발전시킨다. 부모에게는 부모가 일하고 지원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가정 학습을 자녀의 발전에 연결한다.

지역공동체는 지역의 필요에 맞춘 보육원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결속을 촉진하고 인류사회에는 재단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주요 이해 관계자에게 영향을 주어 해당 부문에서 긍정적이고 체계적인 변화를 주도한다.

3.2 런던어린이재단의 이념과 방법

재단은 다음과 같은 이념과 방법을 통하여 다른 지역으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그것은 첫째, ‘현재의 활동이 교육의 질, 불우한 집단에 대한 접근, 지역 조달, 더 넓은 공동체를 위한 직원 개발 및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으로 최대의 영향력을 갖도록 보장’하며, 둘째, ‘어린이 교육, 아동자문센터 및 훈련 제공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셋째, ‘더 많은 어린이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크기를 확대’하고, 넷째, ‘조직이 적절한 품질로 운영할 수 없고 실행 역량이 부족하면 지역의 다른 보육 제공자에게 인계’하고, 다섯째, ‘다른 조직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술을 습득하고 재단 이외 보육원의 어린이들이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람들을 훈련’하며, 여섯째, ‘좋은 사업을 공유하기 위해 다른 보육원 창업자에게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자체적으로도 사회적 영향력 확대, 인증, 품질보증 및 품질 마크의 확장을 위하여 노력한다.

이처럼 재단은 관용과 이해, 교육의 품질을 옹호하는 조직이며, 그 누구도 나이, 성별, 정체성, 인종, 성적 취향, 신체적 또는 정신적 능력, 민족 또는 신념 때문에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포용적이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을 구축하기를 원한다.

3.3 런던어린이재단의 환경적 성과

재단의 차별점은 사회적 가치에 머물지 않고 환경 경영(E)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표준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ISO 14001 인증과 탄소 발자국 측정은 이들이 ‘그린워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며, 실질적인 환경 부하를 줄여나가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또한 재단은 지속 가능성 진행의 상징으로 인정되는 ‘플래닛 마크 비즈니스(Planet Mark Business)’의 인증을 받고 탄소 발자국 측정을 완료했다.

탄소 발자국 측정은 건물, 전기, 가스, 물 등의 모든 측면을 고려하고 보다 환경 친화적인 조직이 되기 위한 과정을 추적한다. 그린 재단을 위하여 야외 공간을 가능한 한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고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가 번성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 재단 정원(LEYF Sustainability Gardens)’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 정원은 폐기물 제로화 목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렁이, 퇴비 및 물탱크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종이, 음식, 물, 전기 및 일회용 플라스틱을 포함한 모든 초과 폐기물을 줄이는 과정을 시작했다.

💡 yesESG 비즈니스 인사이트

런던어린이재단의 사례는 ESG 경영에서 사회적 가치(S)가 어떻게 재무적 안정성(G) 및 환경 경영(E)과 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교과서입니다. 단순히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별 수익 구조를 재설계하고 환경 인증을 통해 조직의 투명성을 높인 점은 국내 사회서비스 분야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SSMR의 전문적인 시각으로 재단 모델을 조망해 보면, 핵심은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사회적 문제 해결의 논리를 내재화하는 것입니다. 기부금에 의존하는 구조를 탈피하여 운영 효율화와 시장 다변화를 꾀한 전략은 모든 소셜 벤처가 지향해야 할 방향입니다. yesESG는 이러한 글로벌 리딩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기관과 기업들이 재무와 임팩트의 균형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로드맵을 제공하며 실무적 안착을 심층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1. LEYF 홈페이지(2023), https://leyf.org.uk.; LEYF(2023), “Annual Report 2021/22 & Statement of Accounts”; Fergus Lyon and Heather Fernandez(2012), “Scaling up social enterprise: strategies taken from early years providers”, TSR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