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기술로 빈곤의 고리를 끊다: 아프리카 킥스타트(KickStart)의 관개 펌프 혁신과 데이터 기반 임팩트 전략

본 칼럼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농민들의 빈곤 탈출을 돕는 킥스타트(KickStart)의 사례를 분석한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관개 펌프라는 기술적 해법이 어떻게 농가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그 실무적 경로를 심층적으로 고찰한다1.

1. 농민들의 희망 킥스타트(KickStart) 창업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농민들의 희망 킥스타트(KickStart)에 있어서, 미국의 킥스타트(KickStart)는 친환경 관개용 펌프를 개발하고 저가로 공급하여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농민들의 빈곤 탈출과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스콜 재단(Skoll Foundation)으로부터 2005년 스콜 상을 수상한 ‘킥스타트’는 아프리카 농촌 지역의 빈곤 퇴치를 목적으로 마틴 피셔(Martin Fisher)와 닉 문(Nick Moon)이 설립한 혁신적인 사회적경제 기업이다. 스콜 재단은 1999년 제프 스콜(Jeff Skoll)에 의하여 ‘평화와 번영의 지속 가능한 세계’라는 사명을 가지고 설립되었다.

킥스타트(KickStart)는 아프리카 농업의 고질적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혁신적 사회적 기업이다. 이들은 글로벌 임팩트 투자의 허브인 스콜 재단(Skoll Foundation)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아 대규모 자본을 유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하라 이남 지역의 농촌 재생을 이끌고 있다. 공동 설립자 닉 문의 헌신은 단순한 시혜를 넘어 기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킥스타트 관개용 펌프 사용벙 설명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농민들 킥스타트 관개용 펌프 사용 설명]

스콜 재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비영리재단으로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스콜 상(Skoll Awards for Social Entrepreneurship)’ 및 ‘스콜 위기대응 기금(Skoll Global Threats Fund)’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사회적기업가 및 5개 대륙 165개 조직에 약 9억 3500만 달러(약 1조 846억 원)를 투자해 오고 있는 중간지원조직이다. 킥스타트의 공동설립자인 닉 문은 애석하게도 2018년 10월 10일 백혈병으로 생을 달리했다. 그를 애도하며 인류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 그의 마음과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2. 킥스타트(KickStart)의 사회문제해결 관개용 펌프(irrigation pumps)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농민들의 희망 킥스타트(KickStart)에 있어서, 킥스타트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SSA: Sub-Saharan Africa)’의 가난한 시골 농부들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얻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농업용 기계들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관개용 펌프(irrigation pumps)는 가난한 농부들이 저렴하게 물을 신속히 끌어 올려 작물을 재배하도록 해 주는 이상적이며 환경에도 해를 주지 않는 제품이다.

이 저가형 관개 펌프는 종류별로 한 대당 35달러(약 3만 7000원) 및 100달러(약 11만 6000원)로 지역 소매점에서 판매된다. 킥스타트는 생산 공장, 운송 업체, 유통 업체 및 판매상과 협력하여 가난한 아프리카의 농촌 지역에서 펌프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킥스타트 전략의 핵심은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기반의 저가형 관개 펌프에 있다. 기후 변화와 불규칙한 강우에 의존하던 전통적 농법을 사계절 경작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농민들은 시장 가격이 높은 시기에 농산물을 출하하여 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조사 결과 사용자의 97%가 농법 개선과 작물 다양화를 체감했으며, 이는 연간 약 2,600억 원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구입한 농부들은 강우에 의한 재배에서 관개 펌프를 통한 재배에 이르기까지 연중무휴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으며, 농산물 가격이 비싼 시기에도 비옥한 농작물 경작으로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 아프리카 농가에서 소득이 증가하면 풍요로운 음식과 깨끗한 물, 자녀의 교육 및 가족의 보건이 개선되어 빈곤에서 벗어나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

킥스타트에 의하면 이 장비를 통하여 130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27만 가구에서 농사로 인한 수익이 증가하였고 연간 신규 농장 수익 및 일자리 수입은 2억 3000만 달러(약 2668억 원)가 발생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 가족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드는 킥스타트의 비용은 약 330달러(약 44만 원)가 소요된다.

킥스타트는 사회적 영향 측정 기관인 ‘60 데시벨(60 Decibels)’의 연구, ‘농부의 목소리를 듣다(Listening to the Voices of Farmers)’에서 농부들이 체감하는 이득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는데 농부의 97%가 킥스타트의 펌프로 ‘농장의 방식이 개선’되었으며, ‘작물은 다양화’ 되었음을 보고하고 있다. 또한 ‘가족의 노동력 투입이 감소’하였고 ‘건강은 향상’되었으며 ‘소득은 증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일 년 내내 작물을 심고 있어 관개 펌프로 자란 작물이 강우로 재배한 작물의 부족분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킥스타트의 장비로 쉽게 관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작물의 품종을 도입했습니다. … (중략) 이러한 농산물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으로 인해 아프리카 다른 지역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제 상황에서 우리 가정은 재정적으로 안정되었습니다. … (중략)

이제 온 가족이 농사에 매달리던 것과 달리 한 사람만 수고하여 스스로 밭에 물을 댈 수 있습니다. 나는 농작물에 물을 주는 데 더 이상 가축(소)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다른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 (중략) 이제 우물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집으로 물을 퍼 올리기 위해 파이프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킥스타트의 문제의식은 SSA 지역 소작농이 안고 있는 열악한 환경에서부터 출발하였다. SSA 인구의 65%가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들의 평균 농장의 면적은 5에이커(약 2만 제곱미터(㎡))보다 조금 적으며 이들이 재배한 작물은 아프리카 식량 소비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은 작물재배 노동에 50% 이상 투입되지만 자산을 소유하는 일에서는 제외된다. 아프리카 소작농은 작물을 재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높기 때문에 쉽게 농업에 투자하기 어려우며 SSA 농업의 96%는 계절적으로 내리는 비에 의존하기 때문에 긴 건기 동안에는 수확된 작물도 부족하고 그만큼 이익도 준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여파로 소작농들은 ‘비료, 고품질 종자 및 가축과 같은 농업 투입물에 대한 접근이 중단’되었고 ‘도시 및 교외 지역의 비공식 시장은 폐쇄’되었으며, ‘여행 제한 및 운송 비용 증가로 인한 수확 후 손실이 커지고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사람들은 ‘수입 식품의 가격은 높고 신선한 농산물, 육류, 계란, 우유에 대한 접근성의 부족’을 겪고 있다.

3. 킥스타트(KickStart)의 사회적 가치와 사회적 영향 창출

하지만 킥스타트는 아직까지 활용하고 있지 못한 잠재력을 잘 활용한다면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가족들은 더 나은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잠재력은 먼저 SSA 농지의 4%만이 관개되며, 재생 가능한 지하수와 지표수의 10% 미만을 사용한다. 그리고 세계 경작지의 4분의 1 이상이 아프리카에 있다.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농민들의 희망 킥스타트(KickStart)에 있어서, 농업을 통한 경제 성장은 다른 어떤 부문보다 SSA의 극심한 빈곤을 줄이는 것으로 11배의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여성에게 생산 자원에 대한 동일한 접근 권한이 주어진다면 작물 수확량이 20~30% 증가하여 세계 기아가 1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잠재력에 대한 도전이 킥스타트가 SSA 지역에서 사회적 가치와 사회적 영향을 크게 창출하고 확대할 수 있는 이유이다.

적정기술로 빈곤의 고리를 끊다: 아프리카 킥스타트(KickStart)의 관개 펌프 혁신과 데이터 기반 임팩트 전략 03 10.킥스타트설계 영향창출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농민들의 희망 킥스타트(KickStart) 사회적 영향 창출 과정]

킥스타트는 위의 그림에서처럼 제품을 생산할 때 농부의 의견과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설계와 시제품 테스트를 통하여 검증하고 나서 생산 및 유통하는 절차와 방법을 확립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제품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태양열 펌프 시제품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급수의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데이터 수집 외에도 킥스타트는 농부의 정성적 평가에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설문조사 도구를 사용하여 경험을 확인하며 제품 디자인이 현장에서 그들의 요구를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내부 모니터링 및 평가 외에도 킥스타트는 타사 연구원과 협력하여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외부 모니터링 및 평가도 지속한다.

이처럼 킥스타트의 지속가능성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용자 중심 설계(User-Centered Design)와 정교한 데이터 수집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이들은 원격 모니터링 기법을 도입하여 급수 효율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한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경영은 아프리카 농업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 yesESG 비즈니스 인사이트

아프리카 킥스타트의 사례는 ESG 경영에서 사회(S) 영역의 성과가 어떻게 기술적 혁신과 데이터 관리(G)를 통해 극대화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들은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제품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임팩트를 측정하고 관리함으로써, 글로벌 기부자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합적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조망해 보면, 킥스타트의 성공 비결은 현지 농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이득’과 ‘심리적 만족’을 동시에 설계한 세밀한 프레임워크에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CSR 사업을 기획하거나 농업 관련 스타트업이 시장 진입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할 전략적 지침입니다. yesESG는 이러한 글로벌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과 기관들이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며 임팩트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로드맵을 제공하고 실효성 있는 거버넌스 구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통찰이 담긴 비즈니스 솔루션이 시장에서 확실한 수익 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1. 킥스타트 홈페이지(2021), “https://kickstart.org/”.; 스콜 재단 홈페이지(2021), http://skoll.org/.; 킥스타트(2020), “KICKSTART 2020 ANNUAL REPORT”. ↩︎